"앉아만 있어도 자세 교정…미국 기업지사까지 인수했죠"

입력 2017-03-13 18:52   수정 2017-03-14 15:55

윌리엄 최 포스처360 대표

허리 건강 보조기구 생산, 회사 설립해 한국지사 사들여
"매출 30% 연구개발에 투입, 5월 IoT제품 내놓을 것"



[ 이우상 기자 ]
자세교정 허리 지지대인 백조이의 국내 판매량이 2015년 일본과 중국을 넘어섰다. 일본에서 19억원, 중국에서 10억원어치가 팔리는 사이 국내에서는 25억원어치가 판매됐다.

하지만 미국에 있는 백조이 본사의 한국 시장에 대한 지원은 미비했다. 시장이 크지 않다는 이유로 유아용 백조이 물량을 더 이상 주지 않겠다는 얘기도 했다. 백조이를 국내에 유통하던 백조이코리아 대표였던 윌리엄 최 포스처360 대표(사진)는 “크기부터 색깔까지 무엇 하나 한국 소비자 입맛에 맞게 판매할 수 없었다”며 “자세전문기업 포스처360을 설립한 뒤 백조이코리아까지 인수했다”고 밝혔다.

백조이는 하단부 가운데가 볼록한 플라스틱 방석이다. 의자 위에 백조이를 놓고 처음 앉으면 볼록한 아랫부분 때문에 처음에는 상하좌우로 뒤뚱거릴 수 있다. 하지만 자세를 잡고 나면 허벅지의 하중이 지렛대 원리로 엉덩이의 윗부분을 받쳐줘 허리가 곧게 펴진다.

미국의 한 발명가의 아이디어였던 백조이는 2009년 신발 제조사 크록스의 대주주들이 투자하며 세계적인 상품이 됐다. 최 대표는 2011년 투자자로 참여하며 국내에서 백조이를 유통할 수 있는 권한을 따냈다. 학생과 직장인 등 장시간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 국내 소비자 사이에 입소문이 나며 지난해 30억원 매출을 올렸다. 최 대표는 “포스처360 설립 이후 한국 소비자가 원하는 크기와 색상의 백조이 제품을 자유롭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타트업(신생 벤처)으로써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넣은 신제품 개발에도 도전했다. 자세가 흐트러지는 것을 옷에 부착된 센서가 감지하면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사용자에게 알린다. 탄성이 있는 재질로 만들어 바른 자세가 되도록 돕는 기능도 넣어 오는 5월 내놓는다.

최 대표는 “매출의 30%를 연구개발(R&D)에 쏟아붓고 있다”며 “헬스케어와 의료 스마트를 입는 신제품으로 올해 매출 40억원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판교=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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