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KT&G의 2017년 연결 매출액은 4조7319억원, 영업이익은 1조520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1%, 3.4% 증가할 것"이라며 "담배와 홍삼 부문 영업이익은 각각 2.1%, 13.5%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2017년 수출 담배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8.3% 증가할 전망"이라며 "수출 담배 비중은 올해 19.1%로 예상되며,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신시장 중심의 시장 확장을 통한 판매량 증가와 제품 믹스 상향을 통한 수익성 개선의 투트랙 전략이 주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담배 부문 매출액은 0.6%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담배경고 그림 등 가격규제가 국내 담배 총수요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하지만 점유율 방어와 고가 담배 비중 확대를 통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시장 축소에 대응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홍삼 부문은 건강기능식품 시장 확대와 동반해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 매출 성장률 10%를 전망한다"며 "수출은 작년까지 중국 수요 부진의 영향을 받았으나, 올해는 가공제품 중심의 시장 공략 및 중국 외 지역 성장으로 턴어라운드 여부가 주목된다"고 했다.
KT&G의 배당수익률은 3.5%로 음식료 섹터 내 최상위 수준이며, 글로벌 경쟁업체 평균과도 유사한 수준이라고 신 연구원은 평가했다. 그는 "회사도 고배당정책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이고, 배당 증액 가능성이 높다"며 "배당 여력도 충분하다"고 했다.
주가도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신 연구원은 "현재 주가 수준 12.6배의 주가수익비율(PER)은 글로벌 경쟁업체 평균 19.7배 대비 36% 할인된 수준"이라며 "적극적인 매수로 대응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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