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 아이파크' 분양 실패 설욕할 지 귀추 주목
[이소은 기자]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17일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의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공급 일정에 돌입한다. 8년 동안 임대기간이 보장되고 임대료 상승률도 1년에 최고 5%까지 제한되는 뉴스테이 단지다. ‘동탄2 아이파크’에 이은 동탄2신도시 두번째 도전이다.
지난해 말 현대산업개발은 남동탄으로 불리는 A99·100블록에서 ‘동탄2 아이파크’를 선보였다. 이 단지는 청약에서 976가구 모집에 541가구가 미달 되며 순위 내 마감에 실패했다. 1·3 부동산대책 이후 단기 투자 수요가 대거 이탈한 것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여전히 절반에 가까운 443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재도전을 위해 현대산업개발이 꺼내든 카드는 ‘뉴스테이’다. 뉴스테이는 건설사들이 자사 브랜드를 내걸고 공급하는 기업형 임대주택으로 2015년 도입됐다. 8년 동안 임대기간이 보장되고, 임대료 상승률도 1년에 최고 5%까지 제한돼 주거불안 없이 거주가 가능하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어 11·3 부동산 대책의 영향도 크지 않다.
인근에 먼저 공급된 뉴스테이의 인기가 높았던 만큼 이번 단지에 대한 기대도 크다는 게 분양 측 얘기다. GS건설이 지난해 8월 동탄호수공원 인근에 공급한 뉴스테이 ‘동탄 레이크자이 더 테라스’는 호수공원과 맞닿은 입지로 평균 26.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완전판매) 됐다.
현대산업개발 분양관계자는 “동탄2신도시에서도 프리미엄이 검증된 동탄 호수공원 생활권에 위치해 있는데다 동탄권역의 높은 전세가율로 뉴스테이에 대한 선호도도 높은 상황이다”며 “아이파크가 첫 선을 보이는 뉴스테이인 만큼 입주민들의 주거만족도를 높이는데 신경을 쓸 것이다”고 설명했다.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74~84㎡의 총 774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74㎡A 318가구 △74㎡B 162가구 △84㎡A 146가구 △84㎡B 148가구로 100% 중소형으로만 이뤄진다.
오는 6월 개장 예정인 동탄 호수공원이 바로 북서측에 있어 집 앞에서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는 것은 물론 일부 동에서는 호수공원 조망도 가능하다. 뉴스테이 단지인 만큼 아이돌봄, 산후도우미, 실버케어 등 특화된 주거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화성시 방교리 29-1번지 일대에 마련된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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