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19포인트(0.76%) 오른 2133.78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7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 전날 기록한 종가기준 연고점 2117.59를 아래에 뒀다.
앞서 미국 증시는 3월 통화정책회의 경계감에 혼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코스피는 국내 정치 불확실성 해소와 양호한 수출지표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잠시 주춤하던 지수는 삼성그룹주의 강세로 오후 들어 연고점은 더 높였다.
삼성그룹주는 지주회사 전환 검토를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란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강하게 올랐다.
외국인이 401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29억원과 4011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3164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보험 유통 기계 등의 업종이 상승했고, 섬유의복 의약품 비금속광물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SK하이닉스 네이버 포스코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올랐다.
삼성물산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이 지주사 기대감으로 2~9% 강세였다. 삼성전자는 실적 기대감이 겹치며 사상 최고가를 207만7000원까지 올렸다.
미 금리인상 기대로 금융주의 상승도 이어졌다. 한국금융지주 현대해상 하나금융지주 등이 2% 올랐다. LG전자도 'G6'의 흥행에 장중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대형주 장세에 코스닥지수는 나흘 만에 하락했다. 1.47포인트(0.24%) 내린 614.12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억원과 38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51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조기 대선에 따른 정책 기대감에 창투사주가 급등했다. SBI인베스트먼트가 상한가로 치솟았고, 대성창투 티에스인베스트먼트 큐캐피탈 등도 15~28%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 만에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40원 오른 1148.80원을 기록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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