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즌' 한석규 "연기, 만족 못해…늘 아쉽네요"

입력 2017-03-14 16:22   수정 2017-03-14 18:38

나현 감독 신작 '프리즌'
한석규, 교도소 절대 제왕 役




국민배우 한석규가 돌아왔다. 이번에는 교소도의 절대제왕 캐릭터를 통해 연기 인생 통틀어 가장 악독한 캐릭터로 변신한다.

14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프리즌'(나현 감독)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한석규는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쉬리', 베를린'을 비롯해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낭만닥터 김사부'까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국민배우의 명성을 증명했다.

'프리즌'에서 한석규는 교도소의 절대 제왕 익호 캐릭터를 맡아 교도소 안에서 세상을 손 안에 넣고 굴리기 위한 자비없는 악인 연기를 했다.

이날 한석규는 "이 작품이 '낭만닥터 김사부' 보다 먼저 촬영했다. 지난해 가을 드라마를 했었다. '프리즌' 익호 전에 했던 역은 '상의원' 돌석, '비밀의 문' 영조 역을 했다. 보셔서 아시겠지만 나쁜 놈이다. 본능적으로 시나리오를 봤을 때 구현해 내기가 쉽지 않아 보였다. 이번 인물이 그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직업이 이러니까 해 보자 했다. 스스로 체크할 때 안 좋아 보이는거 아닌가 생각을 했는데 나현 감독, 김래원 등 많은 동료와 함께 작업을 했기 때문에 내가 못한 부분을 다른 동료가 채워주리라 생각했다. 나나 잘하자 생각으로 했는데 결과물이 나왔다. 연기자로서는 아쉽다"라고 말했다.

'프리즌'은 교도소의 절대 제왕 익호(한석규)와 전직 꼴통 경찰 유건(김래원)이 완전범죄구역인 감옥에서 세상을 굴리기 위한 범죄를 설계하는 영화다. 오는 23일 개봉.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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