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포커스] 한·중합작 드림팀 프로젝트,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순항'

입력 2017-03-14 16:40   수정 2017-03-15 16:54

사업 시행사 녹지그룹, 상하이 시정부 51% 지분 소유한 국영기업
시공사 중국건축, 중국 3대 공기업…책임준공 및 18개월 외상공사
20년간 5% 확정수익 지급…연 24일 무료 객실 이용까지 가능



[ 강영구 기자 ] 이달 분양에 들어가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에 중국을 대표하는 개발 및 건설 분야 1위 공기업들이 총출동해 화제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사인 녹지그룹의 자회사인 그린랜드센터제주와 롯데관광개발이 함께 시행을 맡았고, 세계 1위 건설사인 중국건축(CSCEC)이 시공을 책임진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대한민국 대표 종합여행기업인 롯데관광개발과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회사인 녹지그룹의 자회사인 그린랜드센터제주가 59.02%대 40.98% 비율로 공동개발하는 한중합작 프로젝트다.

롯데관광개발은 1971년 설립 이후 인·아웃바운드 여행업과 크루즈 여행업, 면세점 사업 등을 통해 지난 45년간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온 대한민국 대표 종합여행기업으로, 업계 최초로 KOSPI에 상장되었으며,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750실 호텔과 호텔부대시설, 쇼핑몰 등 전체 면적의 59%를 소유하고 운영하게 된다.

녹지그룹은 상하이시 정부가 51%의 지분을 소유한 국영기업으로, 2015년 기준 자산 108조원, 매출 39조원, 순이익 1.3조원을 달성한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회사다. 2016년 미(美) 포춘지가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 중 31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위상을 떨치고 있다.

중국 난징시의 초고층 건물인 난징 그린랜드센터(450m)를 비롯해 현재 개발 중인 우한 그린랜드센터(606m) 등 각 도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빌딩을 개발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호텔레지던스 850실을 개발하고 분양한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시공을 맡게 되는 중국건축(CSCEC)은 2016년 미(美) 포춘지가 선정한 500대 글로벌 기업 중 27위에 오른 명실공히 세계 1위 건설사다. 2015년 기준 자산 194조원, 매출 164조원, 순이익 2.7조원을 달성했다.

중국 상하이 월드파이낸셜센터(492m), 홍콩 인터내셔널커머스센터(484m), 중국 텐진 골딘파이낸스117(570m), 중국 선전 핑안파이낸스센터(660m) 등 100층 이상 초고층 빌딩 10개를 포함해 중국 내 전체 초고층 빌딩의 90%를 건설했다. 또한 세계 최대 인공섬인 두바이의 팜 주메이라, 베이징 CCTV 본사빌딩(234m), 베이징 올림픽 워터큐브 수영장, 마카오 윈 카지노호텔, 마카오 갤럭시 카지노호텔 등 수많은 세계적인 랜드마크 빌딩을 건설했다.

특히 중국 정부 소유 3대 공기업 중 하나인 중국건축이 시공을 맡으면서 공사비를 못 받더라도 자체 자금으로 무조건 건물을 완공하는 ‘책임준공 확약’과 착공 후 18개월 동안 공사비를 청구하지 않는 ‘18개월 외상공사’를 제공하기로 해 사업의 안정성을 더욱 높였다.

현재 미(美) 포춘지가 선정한 2016년 글로벌 500대 기업에는 미국의 월마트가 1위, 애플이 9위이며, 우리나라 삼성전자가 13위, 현대자동차가 84위를 차지하고 있어,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에 참여한 중국 공기업들의 위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한편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지하 6층~지상 38층의 트윈타워로 5성급 호텔(750실) 및 호텔레지던스(850실), 디자이너 부띠크 쇼핑몰, 호텔부대시설 등 총 30만3737㎡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 6층~지하 2층에는 주차장(1,415대)이, 1층에는 차량승하차장, 로비, 퍼블릭 프라자(야외광장), VIP프라자(VIP고객 전용출입구)가 들어서며, 2층에는 위락시설(외국인전용카지노)이, 3~4층에는 디자이너 부띠크 쇼핑몰이 들어설 계획이다.

지상 6층에는 실내수영장 및 스파 등 호텔부대시설과 8층에는 야외수영장 및 풀사이드 레스토랑&바 등으로 구성된 풀데크가 조성되고, 호텔 타워 8~37층에는 객실이, 호텔 타워 38층에는 레스토랑과 샴페인 라운지, 카페 등으로 구성된 스카이데크가 들어선다.

3월에 분양하는 호텔레지던스 850실은 호텔레지던스 타워 8~38층에 위치하며 △전용면적 65㎡ 규모의 스탠더드 스위트 802실 △전용면적 130㎡ 규모의 프리미어 스위트 48실로 구성된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현재 제주도에서 가장 높은 89m, 22층의 롯데시티호텔보다 2배 가량 높은 169m, 38층 트윈타워로 조성되며, 여의도 63빌딩의 1.8배 규모인 연면적 30만3,737㎡의 제주도 최대 규모가 될 예정이다.

여기에 5성급 호텔(750실) 및 호텔레지던스(850실) 전체 1,600객실이 다른 5성급 호텔(40㎡)보다 넓은 전용면적 65㎡ 이상의 올 스위트(All Suite) 호텔로 조성된다. 국내 최대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1,156실)보다 객실 수도 많기도 하지만 전 객실이 올 스위트 룸으로 조성되는 것은 국내 최초다. 특히 전체 1,600객실이 제주도 건축물 고도제한선인 55m보다 높은 지상 62m 포디움 위에 배치돼 있어 막힘 없이 한라산과 제주바다를 파노라마 뷰로 조망할 수 있다.

수분양자는 20년간 분양가의 5%를 확정수익(부가세 포함)으로 지급받는 동시에 연간 24일 무료로 객실을 사용할 수 있다. 객실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연 6%를 확정수익(부가세 포함)을 지급받거나, 객실 정상요금의 40% 할인된 금액으로 연간 60일을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객실운영 수입으로만 투자수익을 지급했던 다른 분양형 호텔과는 달리 5성급 호텔 750객실과 호텔레지던스 850객실, 제주 최대규모 쇼핑몰, 10개 글로벌 레스토랑, 호텔부대시설 등을 단일 사업자인 롯데관광개발이 직접 소유하고 통합 운영해 여기서 발생한 전체 운영수익을 호텔레지던스 수분양자에게 우선 지급해 투자의 안정성도 높였다.

호텔레지던스 객실에는 호텔과 같이 하우스키핑, 컨시어지, 룸서비스, 도어맨 등 특급호텔 서비스가 24시간 제공되며, 5성급 호텔로 운영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호텔 영업개시부터 매 8년째 되는 날 무상으로 리노베이션을 실시할 예정이다.

분양관계자는 “중국을 대표하는 개발 및 건설 분야의 1위 공기업들이 모두 사업에 참여하고 있어, 제주드림타워 완공 시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반드시 찾는 제주도를 대표하는 핵심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델하우스는 성수대교 남단 삼원가든 맞은편인 강남구 언주로 832(서울 강남구 신사동 633-3번지)에 3월 23일 개관 계획이며, 2019년 9월 완공될 예정이다.

강영구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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