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내에 추진 중인 카지노복합리조트 건설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14일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 시행사인 LOCZ(시저스코리아)가 1단계 사업부지 총 3만8365㎡ 가운데 3분의 2에 해당되는 토지(2만5537.6㎡)를 312억원에 매입했다. LOCZ는 나머지 대금 158억원은 올해말까지 납부키로 했다.
앞서 LOCZ는 지난 10일 사업부지 소유자인 미단시티개발㈜과 시저스복합리조트 사업추진을 위해 1단계 사업부지 총 3만8365㎡를 4124만달러(약 470억원)에 매입키로하고 토지매매 약정을 체결했다.
LOCZ는 일반상업용지 3개 필지에 연면적 약 17만㎡규모로 외국인전용카지노와 숙박시설, 컨벤션, 연회장 등을 건설할 계획이며 금년 상반기중 착공, 2020년 완공할 예정이다.
LOCZ의 투자자인 시저스엔터테인먼트와 광조우 R&F프로퍼티스(푸리부동산그룹)는 1단계 사업으로 총 800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LOCZ는 2014년 정부로부터 외국계자본으로서는 처음으로 카지노리조트사업에 대한 사전허가를 받은 첫 케이스다, 카지노리조트 사전허가를 받으려면 5000만달러의 사전 투자가 이뤄진 후 심사를 거치도록 되어 있다. LOCZ는 2015년 기본설계와 경관심의를 거쳐 건축허가를 받아 놓은 상태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LOCZ의 출자사였던 화교자본 리포의 지분 철회 등으로 사업이 예상보다 많이 지연되었으나 지난 9월 R&F가 새 투자자로 나타났고, 이번 토지매매까지 성사됨에 따라 사업 추진이 정상궤도에 오르게 됐다”도 말했다.
인천도시공사는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2단계 부지 5만㎡를 추가로 R&F 프로퍼티스에 매각하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인천도시공사는 미단시티내 복합리조트 개발이 본격 착수됨에 따라 조만간 미단시티내 중심상업용지 8개필지 등 잔여부지 매각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서는 미단시티 외에도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이 2곳에서 함께 추진되고 있다. 인천공항 국제업무단지(IBC-Ⅰ)에 조성된 파라다이스시티는 4월 20일 개장을 앞두고 있고,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도 2019년 개장을 목표로 국제업무단지(IBC-Ⅱ)에서 사업이 추진된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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