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시점 통보

입력 2017-03-15 08:07   수정 2017-03-15 08:21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소환 시점을 통보하고 '최순실 게이트' 2라운드 수사에 나선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도록 구체적인 일시를 15일 오전 중 변호인 측에 통보할 예정이다. 출석요구 시점은 내주 초께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작년 하반기 특수본 수사 때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강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입건됐으며 최근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 결과 뇌물수수 혐의로도 추가 입건되는 등 13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선 1차 특수본 수사와 특검 수사에서 파악된 의혹에 관해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피의자 신문조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에 대비해 일단 손범규·황성욱·채명성·정장현·위재민·서성건 변호사 등 탄핵심판 때 대리인으로 활동했던 변호사를 주축으로 변호인단을 구성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그간 '문화융성·경제 발전을 위해 재단 설립을 지원했을 뿐 출연에 관여하지 않았다', '뇌물 혐의는 완전히 엮은 것이다'라는 입장을 표명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앞서 검찰과 특검 조사를 받겠다고 했으나 준비 시간 부족, 조사 조건에 관한 이견 등을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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