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농식품 산업 컨트롤타워 만들어달라"

입력 2017-03-15 13:01   수정 2017-03-15 13:04

중소 식품업체가 정부에 농식품 산업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중소기업 대표들은 1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초청 정책간담회’에서 “국내 식품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식품산업진흥원’(가칭)을 신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윤여두 중기중앙회 부회장, 김경배 한국김치절임식품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중소기업계 대표 30여명이 참석했다.

동물뼈, 기름 등 가축 열처리 공장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해달라는 요청도 나왔다. 신의철 재생유지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가축 뼈와 기름을 처리하는 열처리 업종은 중요성에 비해 경영환경이 열악하다”며 “조류독감 등 가축 살처분 시설로 역할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업계 대표들은 이 외에도 ▲김치류 전통식품 표준 규격 개정 제도화 ▲수출상담회 지원 확대 및 수출용 원료 농·임산물 관리 시설자금 지원 ▲유기질비료 취급수수료 인하 ▲농협의 불공정행위 방지대책과 상생방안 마련 ▲화훼 소비 촉진을 위한 홍보 및 전시회 지원 등 정책과제 17건과 개선안을 건의했다.

김 장관은 “농축산업이 단순 생산에서 가공·유통으로 확대되면서 중소기업들이 해야 할 영역이 많아지고 있다”며 “업계의 건의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농식품 중소기업 현안 해결에서 해외 진출까지 걸림돌을 해소하는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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