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연구원은 "폴리이미드(PI) 필름의 적용처가 FPCB 기판소재, 방열시트 등에서 플렉시블 OLED로 확장되고 있다"며 "이는 SKC코오롱PI에 중대한 성장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C코오롱PI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의 PI 필름제조인만큼, PI필름의 적용처가 확장되고 있는 데 따른 수혜를 오롯이 누릴 것이란 판단이다.
현재 플렉시블 OLED는 TFT기판 소재로 글래스 대신 PI를 쓰는 상황이다. 이에 관련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200억원, 2020년에는 2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SKC코오롱PI가 후발주자로서 늦어도 내년부터 이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최소 25%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봤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성장한 1759억원, 영업이익은 25% 늘어난 40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최종고객사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 북미 스마트폰 업체의 플렉시블 OLED채택 등이 올해 실적 성장의 배경"이라며 "새로운 성장동력인 TFT기판용 PI는 개발 및 고객사 평가가 막바지 단계이고 연내 양산을 위한 투자에 착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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