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진원지 경남] 창원시 "광역시 승격·지역 균형발전 동시에 이뤄낸다"

입력 2017-03-16 16:35  

74만 시민 서명지 국회 제출
올해 대선 공약화 목표

진해, 해양관광 메카로 추진
마산, 해양신도시·인공섬 개발
창원, 수소차 등 첨단산업 육성



[ 김해연 기자 ]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방자치단체들의 지역 숙원사업 공약화 작업이 분주하다. 창원시도 ‘광역시 승격 로드맵’에 따라 지난 2년간 시민 서명운동과 입법청원, 법률안 발의 등 절차를 밟아 온 터라 올해 목표를 유력 대선후보자의 공약화에 두고 있다. 올해 초부터 옛 진해·마산·창원 지역별 발전전략을 발표하며 잔존 갈등 치유와 지역 균형발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안상수 창원시장(사진)은 “창원광역시 승격은 107만 시민의 간절한 염원이며, 정부 정책에 따라 통합이 이뤄지기 때문에 국회와 정부의 당연한 책무”라며 “창원이 광역시로 승격되면 진해·마산·창원이 광역시의 큰 틀 안에서 서로 경쟁하고 협력하며 균형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광역시 승격 현실로 만들 것

시는 통합창원 2기 출범 직후부터 미래 먹거리로 삼은 ‘첨단산업과 관광산업 투트랙 전략’을 융합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창원광역시 승격 기반을 다져 왔다. 2015년 발표한 4단계 로드맵에 따라 창원광역시범시민추진협의회 출범과 시민 서명운동 74만명을 달성해 ‘동남권광역벨트 형성과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토대를 완성했다. 지난해 9월에는 국회에 74만명의 시민 서명지를 제출하고 입법을 청원했으며, 이어 11월에는 30명의 여야 국회의원이 ‘창원광역시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을 공동발의하면서 국회 차원의 논의도 시작됐다.

올해는 대선 공약화가 목표다. 범시민추진협의회를 중심으로 창원을 방문하는 대선주자와 정당 지도부에 ‘창원광역시 승격 대선 공약화 건의문’ 등을 전달하며 ‘창원광역시 승격’을 각 정당의 대선공약으로 채택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안 시장은 “대선 시계가 빨라져 우리도 속도를 내고 있다”며 “대선 기간까지 공론화에 총력을 기울여 전국적인 이슈화가 됐을 때 직접 나서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옛 진해·마산·창원 균형발전

통합창원시 출범으로 도시 외연은 커지고 경쟁력은 배가 됐다. 하지만 도시 규모와 행정 수요의 광역화에도 불구하고 재정권과 자치권의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이런 기반을 갖추지 않은 채 7년 가까이 흘러오면서 지역갈등과 균형발전에 대한 갈증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시가 옛 진해, 마산, 창원 균형발전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시는 진해만의 수려한 해양자원과 신항, 군항도시의 문화유산을 특화 요인으로 삼아 해양관광의 메카 등 3대 전략을 추진한다. 2022년까지 총 2조7000억원을 투입한다. 우선 진해구민회관에서 시작해 하늘마루, 장복산 능선부까지 1.64㎞ 노선의 ‘진해 벚꽃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명동 음지도와 소쿠리섬을 국내 최장인 1.2㎞의 강철와이어로 연결해 바다 위를 활강하는 집트랙도 설치한다. 명동 남포유원지에 200실 규모의 가족형 리조트와 행암동 일원에는 펜션단지가 들어선다. 지난 1월에는 일본의 5개사와 웅동지역 약 5만㎡에 힐링병원, 목조주택단지 등 17개 테마시설이 들어서는 ‘진해 에코 힐링 테마타운 조성 상호협력계약(MOU)’도 체결했다.

옛 마산 지역은 글로벌 관광허브 도약, 문화예술 중추도시 위상 확립 등 5대 전략에 2022년까지 총 4조2600억원을 투입한다. 마산 부흥 전략의 핵심인 마산해양신도시는 문화·예술·관광·레저가 융합된 인공섬을 목표로 지난달 새로운 복합개발사업자 공모에 들어갔다. 800척 규모의 요트 계류장이 들어서는 마리나시티는 내년 6월 착공에 들어가 2022년 준공한다. 투명 강화유리를 깐 구산면 콰이강다리가 지난달 관광객들에게 선을 보였고, 인근 내포리와 석곡리에는 총 64개 동, 223실 규모의 펜션단지가 하반기 착공한다. 지난해 11월 착공한 창원마산야구장은 2019 프로야구 시즌 개막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

옛 창원에는 2023년까지 3조7000억원을 투입해 차세대 첨단산업과 글로벌 문화·관광 거점 도약을 위한 3대 전략을 추진한다. 우선 창원국가산단이 혁신산단으로 탈바꿈한다. 현재 21개 사업 중 6개가 완료됐으며, 2023년까지 총 8500억원을 투입한다. 수소자동차산업 활성화를 위해 2020년까지 수소충전소 7개소와 수소자동차 311대를 보급한다. 창원광장과 용지문화공원, 용지공원, 성산아트홀, 가로수길을 하나로 묶어 문화관광특화 구역인 ‘슈퍼존(super-zone)’으로 재창조한다. 국내 최대 내륙습지인 주남호는 2020년까지 체험과 학습, 연구, 휴식이 가능한 복합생태공원으로 조성하며 한류의 메카가 될 창원문화복합타운은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상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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