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김동윤 기자 ] 지난해 중국의 국제특허 출원 건수가 전년보다 45%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추세라면 2년 뒤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국제특허 출원국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의 집계를 인용해 작년 중국이 총 4만3000건의 국제특허를 출원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년 전보다 45% 늘어난 수치다.
중국은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위 국제특허 출원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FT는 중국이 올해 일본을 제치고, 2년 후 미국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개별 기업을 기준으로 지난해 국제특허 출원을 가장 많이 한 상위 10개 기업을 따져본 결과 중국의 통신장비기업 ZTE와 화웨이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특허괴물’로 불리는 미국의 통신칩 제조업체 퀄컴은 3위에 그쳤고 미쓰비시전자, LG전자, HP, 인텔 등이 뒤를 이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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