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베스트증권도 강세
[ 최만수 기자 ] 코스피지수가 2150선에 올라서면서 국내 증시가 본격적인 강세장에 들어섰다는 관측에 증권주들도 일제히 뛰었다.
16일 증권업종 지수는 65.78포인트(3.59%) 오른 1897.60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 내 전 업종 지수 중 철강·금속(3.94%) 다음으로 상승 폭이 컸다.
키움증권이 7.34% 급등한 8만6300원에 장을 마치면서 2007년 11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4.47%) 이베스트투자증권(4.07%) 미래에셋대우(3.96%) 삼성증권(3.41%) 메리츠종금증권(2.14%) 한화투자증권(2.37%) 등 대부분 증권사가 오름세를 탔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정책금리를 올렸지만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를 밝히면서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가 증권주를 밀어올렸다. 통상 금리가 오르면 보유 채권의 평가이익이 떨어지면서 증권주에 악재로 작용하지만 금리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증시 상승 기류가 이를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증시 상승으로 목표수익률을 달성한 주가연계증권(ELS)의 조기 상환이 늘어나는 데다 이달 들어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점도 힘을 보탰다.
전문가들은 키움증권을 업종 내 최우선주로 꼽고 있다. 박혜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작년 4분기 시장 거래대금의 감소에도 증권사들의 예상치(331억원)를 뛰어넘는 476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며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9만1000원으로 올렸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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