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훈 연구원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완화적인 성명서를 발표하며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며 "네덜란드 총선에서는 '네덜란드의 트럼프' 빌더르스 후보가 이끄는 자유당이 원내 1당이 되는데 실패해, 유로존 리스크도 완화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요인들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지속되며 외국인 자금이 9거래일 연속 코스피에 유입됐다는 설명이다.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분위기는 다음주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주말 열리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담은 내용에 따라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 연구원은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환율 문제를 논의할 뜻을 피력했다"며 "보호무역주의와 환율정책 등 트럼프 행정부의 강공과 이를 막기 위한 다른 국가들의 설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다음주는 3월 FOMC 이후 처음으로 재닛 옐런 총재를 비롯한 위원들의 연설도 다수 예정돼 있다.
그는 "아직 주가의 상승여력은 충분하다"며 "특히 최근 금융업종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 유입이 거세다"고 했다. 금리인상의 수혜주라는 인식과 주가상승 기대감(증권)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금융업종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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