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예산안 불확실성에 보합권…외국인 10일만에 '팔자'

입력 2017-03-17 09:17  

[ 한민수 기자 ] 코스피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출한 예산안에 대한 불확실성에 보합세다.

17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55포인트(0.03%) 내린 2149.53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미 행정부의 예산안에 시장이 기대한 인프라 투자와 관련한 언급이 없자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도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이 10거래일 만에 '팔자'로 36억원의 순매도다. 기관은 260억원의 매도 우위다. 개인은 306억원의 순매수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매도 우위로 44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가스 기계 은행 등의 업종이 상승세고, 통신 건설 전기전자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네이버 등이 오름세고, SK하이닉스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은 하락세다.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 인수 기대감이 있던 SK하이닉스가 3% 하락 중이다. 일본 정부는 도시바에 공적자금 투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원산업이 1분기 실적 기대감에 2% 상승세다.

코스닥지수도 보합권이다. 0.14포인트(0.02%) 오른 614.02다. 개인이 80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억원과 13억원의 매도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하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75원 내린 1130.2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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