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은 디테일(세부사항)이 강한 배우입니다. 연기에 놀라는 일이 많아 항상 궁금한 배우입니다."
종합편성채널 JTB의 금·토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이하 '도봉순')의 연출을 맡은 이형민 PD는 17일 경기도 파주시 하지석동 원방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연 배우 박보영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이 PD는 "배우는 디테일이 승부처이지 않냐"며 "박보영에게는 놀라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특히 박보영은 '힘 없이 들어온다', '멍하게 있는다' 등 지문을 자연스럽게 살려내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을 나가는 장면'에서 발로 서랍장을 닫고 나가더라"며 "어떻게 연기할 지 깨알같은 디테일이 궁금한 배우"라고 설명했다.
'도봉순'은 '현실 기반형 여성 슈퍼 히어로 드라마'를 표방한다. 선천적으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박보영 분)이 특이한 성격의 게임업체 최고경영자(CEO) 안민혁(박형식 분)과 신참형사 인국두(지수 분)를 만나 벌이는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평화롭던 마을에서 발생한 의문의 여성 연쇄실종사건과 세 남녀의 로맨스가 얽혀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코미디와 로맨스, 스릴러물을 잘 버무려 낸 가운데 청춘스타가 표현하는 각 캐릭터의 매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특히 괴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사랑스러운 도봉순을 그려낸 박보영의 힘이 크다.
'도봉순' 시청률은 JTBC 금·토 드라마 사상 최고(6회·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8.7%)를 경신하며 호조세다. 첫 회는 JTBC 역대 드라마 최고 시청률인 4.0%로 집계됐고, JTBC 드라마 역대 최고시청률(무자식 상팔자·9.23%)도 머지 않은 수치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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