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익 기자 ] 북한 최고위 권력층에서 암투가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19일 고위급 탈북민 증언을 토대로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최용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등 최근 북한 핵심 권력층 간에 갈등 징후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2014년 5월 최용해가 군 총정치국장에서 해임된 배경에는 당시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었던 황병서가 있다”며 “황병서 중심의 조직지도부가 김정은에게 ‘최용해가 군부에서 자기 인맥을 구축해 세력화할 조짐이 있다’는 보고를 올렸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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