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세편살' 열풍…아웃도어도 바꿨다

입력 2017-03-1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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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빈 기자 ] 요즘 여행업계에는 ‘비수기가 없다’고 한다. 인생을 즐기며 살자는 ‘욜로(You Only Live One)’, 복잡한 세상을 편하게 살자는 ‘복세편살주의’가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이런 흐름은 아웃도어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과거 중장년층 취향의 원색 위주였던 트래블룩이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바뀌고 있다. 또 방수, 발수 등 고기능성보다는 활동성을 높여주고 편하게 입을 수 있게 제품을 내놓고 있다. 일상과 여행을 이어줄 수 있는 스타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갑자기 여행을 떠날 결심을 한 즉흥 여행객(즉행족)이 입은 옷 그대로 떠날 수 있다는 게 업체들의 설명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마모트의 ‘카르타 재킷’이 대표적이다. 카르타 재킷은 나일론과 폴리에스터 혼방 소재를 사용했다. 원단에 광택이 돌고 자연스러운 구김이 가기 때문에 빈티지한 인상을 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베이지와 카키색으로 일상과 여행 모두에 어울린다.

빈폴 아웃도어는 야외활동에 알맞은 ‘트래블 재킷’을 내놨다. 트래블 재킷은 물을 튕겨내는 효과가 있는 발수 코팅 처리를 했다. 야외활동에서 금방 더러워지기 쉬운 부분을 보완한 것. 부자재를 줄이고 안감을 없애 입었을 때 가볍고 활동성이 뛰어나다. 절개를 최소화하고 심플한 배색으로 디자인해 다른 옷과 쉽게 코디할 수 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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