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고등학교 3학년 C군
#학생회장 #학생회 #첫회의
학생회장 선거에 나올 때 3가지 공략을 가지고 출마했다. 감사하게도 많은 친구들이 공감해줬고, 나는 2017년도 학생회장이 되었다. 개학을 하고 첫 회의. 1년의 계획을 짜기 위해 학생들이 모였다. 떨리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지만, 말할 수 없는 설렘이 차올랐다. 친구들과 후배들의 목소리를 대표한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와닿기 시작했다. 회의 과정에서 힘든 날도 많을 것 같다. 하지만, 오늘의 설렘을 기억하고 힘들 때마다 상기해야겠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고등학교 3학년 J군
친구들의 이야기를 생글생글 지면에 올릴 수 있어요^^
생글생글에 와플 재료 보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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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대외 정책을 피부로 느껴보자
반이민 행정명령, 보호무역주의… 트럼프 정부의 행보가 우리의 진로문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자각해야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달 전인 1월20일 취임한 이후 휘몰아치듯 그의 행보가 이어졌고,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그의 당선은 빅데이터를 읽어낸 일부 전문가와 분석가들을 제외한 꽤나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안겨주었을 만큼 크게 예상치 못한 일이었고 그의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 주한 미군 주둔 비용 문제와 반이민 정책이 선거철 내내 이슈가 되면서 그에 대한 한국의 우려 역시 작지 않았던 상황이었다. 물론, 당선 직후 한국과의 외교적 동맹 관계를 유지할 것을 약속했다고는 했지만 그의 당선이 세계 경제에 불안정성을 끼얹은 것만은 사실이다.
도대체 우리는 지금 무엇이 두려운 것일까? 학생의 입장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그의 정책의 영향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먼저, 그가 내린 반이민 행정명령으로 인해 미국으로의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주변의 친구들이나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학생들은 비상 사태에 처한 셈이다. 2차 반이민 행정명령을 검토하고 있다는 지금 외국인 유학생의 미국 취업용 비자인 OPT제도가 폐지되고 취업 비자 H-1B 발급이 매우 까다로워질 것으로 예상돼 유학과 이민을 준비하고 있던 이들의 노력이 헛수고가 되어버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두 번째로, 보호무역주의를 고수하는 트럼프 정부의 행보 역시 민감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미국 내의 일자리 창출과 무역 적자 회복, 수출 증대를 주 목적으로 일본, 중국 등을 압박하고 있는 그의 행보로 볼 때 우리나라 역시 그로인한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물론, 현재까지는 반도체산업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는 하지만 언제든지 수출 중심의 한국 경제는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수출에 타격을 입는다고만 하면 별로 실감이 나지 않지만, 생각해보면 무역 적자는 다양한 경로로 경제 성장의 걸림돌이 되고 저성장, 고물가의 스태그플레이션 국면과도 맞물려 있는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확실한 것은, 아직 학생이더라도 우리는 현 트럼프 정부의 행보가 우리의 진로 문제, 나아가 생활 문제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자각해야한다는 것이다. 급변하는 정세와 각종 정보에 귀 기울이고 ‘나에게 어떤 문제로 다가올지’ 생각해보는 자세를 기르는 게 좋을 것 같다.
이민경 생글기자 (청심국제고 1년) joan8156@naver.com
꿈을 꾸는 청소년, 고등래퍼를 응원한다
획일화된 성공의 기준을 깨버린 ‘고등래퍼’ 자신만의 꿈을 꾸는 도전적인 고등학생들에게 지지의 메시지를 보낸다.
‘비트 주세요’라는 말로 그들의 랩은 시작된다. 자신의 마음 속 깊은 이야기, 힙합에 대한 넘치는 자부심 등 다양한 소재로 써내려간 가사를 쏟아낸다. 관객의 호응을 능숙하게 이끌어내며 카메라를 향해 여유로운 미소와 제스처를 날리기도 한다. 스스로 자신들의 음악을 만들어 내고 그것을 즐기며 서로에게 조언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프로 못지않은 실력을 뽐내는 이들은 놀랍게도 고등학생들이다. 책상에 앉아 수능을 준비하며 명문대 입학을 꿈꾸는 일반 학생들과는 확연히 다른 그들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월10일부터 M.net에서 방송되고 있는 ‘고등래퍼’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서바이벌 힙합 인재 발굴 프로그램이다. 힙합에 관심이 있는 전국의 고등학생들이 참가해 자신의 실력을 뽐내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힙합이라는 장르를 진지하게 파고들고 있으며 또한 그 분야에서 인정받기를 원한다.
‘고등래퍼’가 ‘Show me the money’, ‘언프리티 랩스타’ 등 기존의 힙합 프로그램과 다른 점은 색다름이다. 참가한 고등학생들은 인터뷰에서 자신들의 솔직한 감정을 거침없이 말한다. 라이벌의 음악을 감상하며 천진난만하게 리듬을 타는 순수한 모습도 보여준다. 이런 청소년들의 특색은 음악에도 잘 녹아 있다. 자신이 선택한 길을 걸어온 과정, 자신의 잠재력을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날리는 일침 등 학생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만한 내용의 가사가 담겨 있다.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제대로 된 음악을 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허세만 가득하고 그저 어른들을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낼 줄 아는 아티스트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획일화된 성공의 기준을 깨버린다. 외적인 압박으로 꿈과 관련이 없는 스펙 쌓기에 시간을 허비하는 학생보다 오히려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에 대한 열정을 갖고 실력을 쌓는 그들이 더 능동적이다.
아직 우리 사회는 공부가 아닌 진로에 우려의 눈길을 보낸다. 명문대 입학만이 학생의 성공 기준이 되어버린 사회 분위기 속에서 ‘고등래퍼’는 단순히 시청자들의 재미만을 위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자신만의 꿈을 꾸는 도전적인 고등학생들에게 보내는 지지의 메시지가 아닐까.
조세림 생글기자(포항동성고 3년) whdmsquf8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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