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얼굴' 알아보는 폰, 어디까지 왔나

입력 2017-03-20 18:22   수정 2017-03-21 05:56

삼성, 갤S8에 얼굴인식 탑재
'홍채인식' 보조하는데 사용
LG G6도 '잠금해제' 기능



[ 안정락 기자 ] 삼성전자가 오는 29일 공개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에 홍채 인식 기술과 함께 소프트웨어로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하는 기능이 담길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면 인식’ 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얼굴을 인식해 스마트폰 잠금을 푸는 기능은 앞서 구글이 2011년 발표한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4.0 버전(아이스크림 샌드위치)에서 처음 등장했다. 구글과 삼성전자는 이 기술을 담은 첫 스마트폰 ‘갤럭시 넥서스’를 그해 11월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이후 갤럭시S3, 갤럭시S4 등에 안면 인식 기능을 넣었지만 보안에 취약하고 인식률이 높지 않다는 지적이 커지면서 갤럭시S5부터는 이를 지원하지 않았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당시 화장을 지우면 얼굴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며 “실제 얼굴이 아니라 사진을 갖다 대거나 잠자는 사람의 얼굴을 비춰도 잠금이 풀려버리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달리 LG전자는 2012년 5월 선보인 옵티머스LTE2에 처음 안면 인식 기능을 넣은 뒤 꾸준히 이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0일 출시된 G6에도 ‘설정→잠금화면→Smart Lock→얼굴 인식 잠금 해제’로 들어가면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소비자의 선택이기 때문에 계속 기능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차기 프리미엄폰 갤럭시S8에 홍채 인식을 보조하는 수단으로 안면 인식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컨대 스마트폰 화면에 눈동자를 맞출 때 얼굴의 윤곽을 잡아줘 홍채 인식을 보조하는 방식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정확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올 하반기 출시하는 아이폰 10주년 모델에 특수 카메라를 탑재해 3차원(3D)으로 얼굴을 인식하는 기술을 선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얼굴의 높낮이를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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