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까지 고양 킨텍스서 열려…면접·직업검사 등 취준생 컨설팅
은행장들 '일일 채용 면접관' 변신
[ 임기훈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고졸 취업박람회인 ‘2017 대한민국 고졸인재 잡콘서트’가 22일 개막한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105개 기업 및 공공기관의 채용담당자와 1 대 1로 상담할 수 있는 기회다. 이날 개막식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참석해 ‘선취업 후진학’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할 예정이다.
◆현장서 채용면접 진행
‘고졸인재 잡콘서트’는 2012년 처음 마련됐다. 올해로 6회째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 중소기업청,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22, 23일 이틀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관 6홀에서 열린다. 황 대행을 비롯해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기권 고용부 장관, 이용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 박용호 대통령직속청년위원장, 기영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 등이 개막식에 참석하기로 했다.
상담관(부스)을 여는 기업, 공공기관의 면면도 화려하다. 삼성전자, 삼성화재, 현대자동차, 포스코, 서비스에이스(SK계열), LG유플러스, KEB하나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인사혁신처,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동발전, 국민연금공단, 근로복지공단 등이다. 중앙대, 한국방송통신대, 한국기술교육대, 한국폴리텍대, 남서울대, 호원대, 서울디지털대 등 25개 대학도 ‘후진학’ 홍보를 위해 부스를 마련했다. 취업 관문을 뚫으려는 전국의 고교 졸업 예정자 1만여명이 참가신청서를 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105개 기업, 기관 중 36곳은 현장 면접 채용도 진행한다. 면접을 통해 총 800여명을 뽑을 예정이다. 우리은행 등 세 곳의 은행이 마련한 부스에 가장 많은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행사에서도 은행 상담관마다 면접을 보려는 학생들이 400~500명씩 몰려들어 장사진을 이뤘다.
2015년 행사 땐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즉석에서 면접을 보기도 했다. 올해도 은행장들이 직접 나와 일일 채용 상담원으로 활약한다. 면접을 원하는 학생은 잡콘서트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제출하면 된다. 제네시스인터내셔널, 효성ITX, 삼구에프에스, 제이알더블유온더보더 등 13개 기업도 현장에서 채용 면접을 한다.
◆진로상담도 ‘덤으로’
학생들은 자신에게 맞는 직업이 무엇인지 등 진로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 23일 김동극 인사혁신처장이 진행하는 토크콘서트도 주목할 만하다. 공무원에 어울리는 인재상 등 공무원 직종에 대한 허심탄회한 얘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입사지원서, 면접, 이미지메이킹, 메이크업, 직업심리검사 등 입사에 필요한 각종 컨설팅을 제공하는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기업의 채용 (예정) 정보를 담은 채용가이드북도 현장에서 배포한다.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됐다. 지난해 현장채용을 통해 우리은행에 입사하는 데 성공한 김주은 우리은행 무역센터금융센터 주임은 “기업별 채용담당 직원과 상담하면서 많은 정보와 취업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의 특강도 놓쳐선 안 될 이벤트다. 행사 첫날인 22일에는 김형종 하츠애견미용학원 원장이 ‘애견 미용사의 모든 것’을 주제로 애견 미용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에게 조언과 함께 직업적 비전을 들려줄 예정이다. 23일에는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산업 전문가인 박재성 베니카 대표가 ‘DREAM MICE’를 주제로 마이스산업 전망에 대한 얘기를 들려준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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