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여파로 중국 대신 일본 등 관광객 유치 총력전

입력 2017-03-22 08:17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부산항만공사가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배치에 따른 관광시장 위기를 극복하고자 일본과 대만 러시아 등 중국 외 지역의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일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JR규슈고속선과 공동으로 부산에서 갈맷길 걷기대회를 정기적으로 열기로 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번에 마련한 관광코스는 일본 관광객들은 후쿠오카 하카타항을 출발해 JR규슈고속선편으로 부산항에 도착한다.부산항에 도착한 일본 관광객들은 남구 오륙도에서 용호동 이기대 동생말까지 이어지는 길이 5.2㎞ 해안산책로를 걷는다. 오륙도~이기대 해안산책로는 바다와 인접해 뛰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광안대교와 해운대 조망이 가능해 해안관광명소로 이름나 있다.

부산관광공사와 JR규슈고속선은 현장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푸드트럭과 완주기념품을 지원한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부산 갈맷길 홍보를 위해 ‘카몬카몬 부산’이라는 이름의 스탬프 투어를 자체 개발했다”며 “이번 걷기대회를 계기로 부산의 자랑인 갈맷길의 다양한 코스를 상품화해 일본 관광객의 재방문 비율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도 사드 보복 사태에서 보듯이 불확실성이 큰 중국에만 의존하다가는 크루즈관광산업이 언제든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모항 크루즈를 늘리고 관광객의 국적을 다변화하는 쪽으로 발전 방향을 잡기로 했다.

시와 항만공사는 부산을 크루즈모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내외 선사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일본·대만·러시아 등 중국 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힘쓰기로 했다.개별 크루즈관광객을 위한 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관련 기관 등이 크루즈시장 정보와 동향을 교환·공유할 계획이다.

황진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운산업연구실장은 “사드사태가 발생하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며 “부산항을 크루즈항으로 정착시켜 국내외 관광객을 늘이기위해서는 글로벌 선사들의 아시아지역 본부를 유치하고 크루즈선사에게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하거나 국적 크루즈선사의 선박확보자금 지원 등을 서둘러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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