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천지' 삼성전자, 간 밤에 무슨 일이?

입력 2017-03-22 09:30  

'지구촌 전등 끄기' 캠페인 참여


삼성전자는 21일 밤 삼성 디지털시티(수원)와 51개 글로벌 판매법인에서 지구를 생각하고 전력 불평등을 해소하자는 취지의 '지구촌 전등 끄기(Turn off your light)' 캠페인을 실시했다.

삼성전자의 '지구촌 전등 끄기' 캠페인은 오는 25일 전 세계에서 진행되는 세계자연기금(WWF; World Wildlife Fund) 주관의 '어스 아워(Earth Hour)'의 사전 행사로 진행됐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어스 아워'는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알리고 지구를 보전하자는 취지에서시작됐다.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8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사전 행사로 사무실 전기 사용량이 많은 평일 저녁에 캠페인을 진행했다. CO₂(이산화탄소) 발생을 최소화 시켰고 임직원들이 집에서 가족들과 기후변화 문제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했다.

이번 캠페인은 '내가 아낀 전기, 전력난 지역에 기부합니다'라는 부제가 달렸다. 삼성전자 뉴질랜드 판매법인을 시작으로 아시아, 중동, 유럽, 아프리카, 중남미, 북미까지 대륙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소등으로 약 8000t의 탄소발생량 감축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이번에 절약한 전기료와 회사의 사회공헌기금으로 태양광으로 충전할 수 있는 LED(발광다이오드) 랜턴 1400대를 인도네시아 파푸아의 오지인 '띠옴 마을' 주민에게 전달했다.

삼성전자 글로벌 CS센터 심순선 전무는 "이번 캠페인은 임직원들과 함께 지구 환경에 대해 생각하고 전력난을 겪고 있는 지구촌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자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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