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세계 관계자는 “방문객 가운데 절반인 500만명이 대구가 아니라 타지역에서 온 소비자로 대구 소비자의 원정쇼핑은 줄어들고 타지역 소비자의 대구 방문은 늘었다”며 “당초 매출 목표치를 10~15% 웃돌아 연간 6000억원의 매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당초 대구신세계가 진출하면 대구지역 기존 상권이 위축될 것으로 우려돼 상인들의 반발도 있었다. 하지만 외지관광객 유입으로 대구지역 경제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1월 대구지역 호텔과 숙박시설 이용객은 5만명으로 지난해보다 2000명 이상 늘어났다. 올 들어 동대구역 KTX와 SRT의 승·하차 인원도 83%가량 증가했다. 대구 대표 상권인 중구의 반월당역 승하차 인원은 1% 감소한 데 반해 동대구역은 대구신세계 개점 후 57%가량 늘었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대구신세계는 대구시가 주도한 국내 최초의 복합환승센터”라며 “지방자치단체의 기업투자 유치 프로젝트 중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고 말했다.
대구신세계가 내수경기 침체에도 초기 안착에 성공한 것은 KTX, 고속·시외버스의 연계로 대구·경북은 물론 수도권과 호남 충청 등 외지쇼핑객 유입전략이 통했기 때문이라고 대구신세계는 분석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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