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자격 1호 한경금융 NCS 국내 최고시험으로 만들겠다"

입력 2017-03-22 18:42   수정 2017-03-23 06:58

신상권 신임 출제위원장 인터뷰


“한국경제신문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금융NCS시험은 NCS(국가직무능력표준)의 취지를 가장 잘 이해하고 시행한 시험입니다. NCS 학습모듈 작업에 참여한 경험을 살려 보다 좋은 시험이 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한경금융NCS출제위원장을 맡은 신상권 교수(안산대 금융정보과·사진)는 22일 한경NCS가 구인자와 구직자를 잘 연결해줄 수 있는 시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취업 환경을 불필요한 스펙 중심에서 능력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정부가 주도한 ‘NCS 표준화 및 학습모듈화 작업’에 직접 참여한 전문가다. 정부가 NCS를 도입함에 따라 공기업과 금융공기업들은 채용 때 과도한 스펙보다 업종에 맞는 직무능력을 가진 인재를 뽑으려 하고 있다.

“금융NCS가 요구하고 있는 35개 직무 내용을 심층 분석해 문제 출제에 참고하면 한경금융NCS를 최고의 시험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그는 “학습모듈 작업에 참여한 경험을 살리면 어렵지 않게 양질의 문제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신 교수는 “금융NCS시험 문항은 지식 비중 30%, 기술 및 태도 비중 70%로 구성하는 것이 가장 좋다”며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사례를 중심으로 출제해야 취업준비생과 기업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NCS는 금융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채택해줘야 정부가 의도한 능력중심 채용 관행이 정착된다”는 그는 “재임 기간 금융회사들이 한경금융NCS를 인정하도록 적극적으로 뛰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NCS 정착을 위해 최근 일반 공기업과 금융공기업 등을 대상으로 NCS 채용을 넓히도록 독려하고 있다. 공기업 경영평가 때 NCS 시행 여부를 반드시 감안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전국 특성화고교와 대학가는 NCS 수업 시간을 대폭 늘리거나 특강을 마련하는 등 취업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나와 함께 금융NCS를 개발하고 학습모듈을 집필한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해 출제진을 강화하겠다”는 신 교수는 “한경금융NCS가 금융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고기완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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