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 "입대, 숙제를 더 이상 미루고 싶지 않은 마음"

입력 2017-03-23 10:51   수정 2017-03-23 12:11


배우 임시완은 23일 입대에 대해 "빨리 숙제를 끝내고 싶은 마음"이라며 "더 이상 미루지 않고 가고 싶다"고 밝혔다.

임시완은 이날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입대와 관련, "현재 촬영 중인 작품(드라마 '왕을 사랑한다')을 마지막으로 (입대에) 욕심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 매체는 임시완이 MBC 사전제작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촬영을 마친 6월 입대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임시완은 "이미 많이 늦었지만 더 이상 안미루고 갔으면 좋겠다는 의지가 있다"며 "숙제 확인 시간이 다가오는데 하지 않으면 혼날 것 같은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영리적인 이해관계에 있어 쉽게 (군대에) 갈 수만은 없는 상황이 있었다"며 "이해관계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를 했지만 더 이상은 숙제를 하지 않은 기분을 갖고 있고 싶지는 않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팬들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그는 "최대한 팬들에게는 공백기간을 줄이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군에 있는 동안이라도 최대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는 게 예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임시완이 입대하게 된다면 함께 몸담았던 보이그룹 '제국의아이들' 멤버로는 네 번째다. '제국의아이들' 멤버 중 지난해 김태헌, 하민우가, 지난달에는 황광희가 입대했다.

한편, 임시완은 지난 1월 소속사 스타제국 계약기간이 만료된 후 플럼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플럼엔터테인먼트에는 임시완이 tvN 드라마 '미생'에서 함께 출연했던 강소라 등이 소속돼 있다.

임시완은 오는 29일 영화 '원라인' 개봉을 앞두고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원라인'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세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인 2005년을 배경으로 은행을 대상으로 대출 사기를 저지르는 신종 범죄 사기단 이야기다. 임시완은 평범한 대학생이었으나 사기꾼 장 과장(진구 분)을 만나 신참 사기꾼으로 거듭나는 민재 역을 맡았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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