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대학 졸업장보다
실력으로 평가받는 것이 진정한 기술인의 세계
[ 임기훈 기자 ]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격증이나 대학졸업장이 아니라 실력으로 평가받는 것이 기술인의 세계입니다.”
23일 ‘2017 대한민국 고졸인재 잡콘서트’에서 ‘직업특강’ 강연자로 나선 이정욱 파티셰(사진)의 말이다. 2015 국제기능올림픽 제과부문 금메달리스트인 이씨는 자신의 꿈을 이뤄나가기 위해 가져야 할 자세를 강조했다. 자신을 “인문계 고교에서 미대 진학을 꿈꾸던 학생”이라고 소개한 이씨는 “우연한 계기로 접하게 된 제과제빵에 빠져 몰두하다 보니 국제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도 따고 전문가라는 평가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안되는 이유보다 되는 이유를 찾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손재주가 없다고, 나이가 많다고, 자격증이 없다고 포기하면 꿈은 이룰 수 없다”며 “기술을 배우기로 마음먹었다면 시간을 투자해 끊임없이 노력을 반복할수록 기술은 분명히 향상된다고 자신한다”고 조언했다.
특강에서는 창업을 통해 한 분야에서 최고 자리에 오른 전문가의 조언도 이어졌다.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전시회)산업 전문가인 박재성 베니카 대표는 ‘DREAM MICE’라는 주제로 마이스산업 전망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박 대표는 “마이스산업이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된 지는 4~5년밖에 안됐지만 한 회사가 연간 150개 이상 전시회를 열 정도로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하지만 전문가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이 산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꽤 유망한 분야”라고 설명했다.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조언도 잊지 않았다. 사업 성공을 위해서는 인맥관리를 꾸준히 하라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몇 명이 저장돼 있고 누가 저장돼 있는가가 바로 인맥의 수준을 말해준다”며 “인맥을 얼마나 잘 만들고 관리하는지가 사업 성패를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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