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주가부양 위해 최선 다할 것"

입력 2017-03-24 09:43  

이형근 기아자동차 부회장은 24일 "신차 투입을 통한 판매 확대와 상품·마케팅 혁신, 수익성 강화 전략을 적극 추진해 기아차 주가가 부양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제73기 기아차 정기주주총회에서 주당 3만원대에 머물고 있는 주가 부진 대책을 묻는 주주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부회장은 "주주의 질책을 겸허하게 받아 들이겠다"면서 "보다 많은 영업이익을 창출해 주가 또한 시장에서 제대로된 평가를 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년 수준에 머문 배당과 관련해서는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 미래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안정적인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배당금을 1100원으로 전년과 같이 책정했다"며 "하지만 중장기 적으로 글로벌 경쟁업체 수준의 배당성향이 될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기아차 정기주총에서는 한천수 기아차 부사장(재경본부장)이 3년 임기의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김덕중 법무법인 화우 고문과 김동원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가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아울러 이귀남 전 법무부 장관과 김덕중 전 국세청장이 신규 감사위원으로 선임됐다.

변관열 한경닷컴 기자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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