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인 지성 씨와 일 관련해서 특별히 조언하지는 않아요. 사실 얼굴을 못본지 너무 오래됐어요."
배우 이보영은 24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귓속말' 제작발표회에 참석, 남편인 지성의 조언 관련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그는 '귓속말'의 재미와 완성도를 자부했다. 그는 "작품 선택에 있어 제 만족도가 높은 게 중요하다"며 "좋은 작품을 선보이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보영의 드라마 복귀는 2014년 방송된 SBS '신의 선물' 이후 약 3년만이다. 이보영의 남편 지성이 전작 '피고인'에서 딸과 아내를 죽인 살인자 누명을 쓴 검사 박정우 역을 열연, 시청률 호조를 이끈 만큼 이보영 역시 기대를 받고 있다.
그는 "남편(지성)이 앞길을 잘 닦아놔 감사하다"면서도 "시청률이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자체 경쟁력을 갖춰야하는데, 현재 정말 흡족해하며 찍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드라마를 선보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귓속말'은 이보영의 3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오는 27일 첫 방영된다. '황금의 제국', '추적자'의 박경수 작가와 '너희들은 포위됐다', '패션왕' 등을 연출한 이명우 PD가 '펀치'에 이어 다시 한 번 손잡은 작품이다.
'귓속말'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법비(법을 악용하는 법률 비적)에 맞서는 두 남녀, 신영주(이보영 분)와 이동준(이상윤 분)의 이야기를 다룬다. 신영주는 권력에 짓밟힌 형사로, 이동준은 권력에 눌려 잘못된 선택을 하지만 이를 바로잡으려 애쓰는 판사로 적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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