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이번주는 '숨 고르기'

입력 2017-03-24 18:10  

재건축 상승폭 줄어들면서 매매가 상승률 0.05% 그쳐


[ 설지연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상승했다. 전주(0.06%)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재건축 아파트값도 전주(0.16%)보다 낮은 0.12% 상승에 그쳤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저점 매수 메리트가 적어졌고 조기 대선도 다가오면서 시장을 지켜보겠다는 관망심리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는 은평(0.11%) 서대문(0.10%) 서초(0.10%) 구로(0.09%) 동작(0.08%) 강남(0.07%) 강서(0.07%)구 순으로 올랐다. 은평구에선 작년 12월 개장한 롯데몰 은평점의 영향을 받아 진관동 은평뉴타운 마고정동부센트레빌 등 중소형 아파트값이 1000만~2000만원가량 상승했다. 서초구에선 재건축 투자 기대감이 높은 경남아파트 시세가 4000만~5000만원 뛰었다. 반대로 양천(-0.05%) 동대문(-0.03%) 중랑(-0.02%)구 등의 아파트값은 떨어졌다. 신도시(0%)와 경기·인천(0.01%) 등에선 가격 변화가 거의 없었다.

전셋값은 안정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지난주 0.04% 상승했다. 신도시(0%)와 경기·인천(0.01%)은 보합세나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올해 가장 많은 아파트 물량이 입주하는 화성시 전셋값은 동탄신도시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반송동 시범한빛KCC스위첸과 청계동 동탄롯데캐슬알바트로스 등의 전셋값이 500만원가량 내렸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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