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국민과 함께 정권교체"…대선 출마 공식 선언

입력 2017-03-24 18:54   수정 2017-03-25 05:44

동영상 통해 출정식

"상식·원칙·정의 통하는 완전히 새로운 나라 건설"
특보단장에 이춘석 의원, 안보특보엔 민홍철 영입



[ 은정진 기자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19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문 전 대표는 “국민과 문재인이 함께 출마한다. 모든 국민의 마음을 모아 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며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바라는 온 국민의 뜻을 모아 이제 정권교체의 첫발을 내딛는다”고 말했다. 그는 “정권교체, 국민이 한다. 대한민국, 국민이 바꾼다”며 사실상 선거 캐치프레이즈로 ‘국민이 바꾸는 정권교체’를 제시했다.

문 전 대표는 상식과 원칙, 정의가 통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상식이 상식이 되고 당연한 것이 당연한 그런 나라가 돼야 한다. 정의가 눈으로 보이고 소리로 들리며 피부로 느껴지는 사회가 돼야 한다”며 “실패해도 재기할 수 있고 성공할 때까지 도전할 수 있고 마지막까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이 가난에 허덕이지 않고 법과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 존경받을 수 있으며 다름이 틀림으로 배척당하지 않아야 한다”며 “학연·지연이 없어도 서러움을 겪지 않고 내 능력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했다.

문 전 대표의 출마선언은 공개된 장소에서 회견한 다른 후보들과 달랐다. 세 편의 공식 출마 동영상을 제작해 온라인에 배포하는 방식을 택했다. 출마선언 동영상은 ‘국민이 직접 읽는 버전’을 비롯해 문 전 대표의 내레이션으로 만들어진 ‘문재인편’, 재외국민이 출연한 ‘재외국민편’ 등 세 편이다. 전체 연출은 탁현민 성공회대 겸임교수가 총괄해 4일 동안 영상을 제작했다. 작곡가 김형석 씨가 음악작업을 맡았고 문 전 대표 내레이션 버전에는 윤도현밴드(YB)의 ‘흰수염 고래’가 배경음악으로 사용됐다.

문 전 대표 측은 “‘문재인을 이용해서 국민이 출마한다’는 콘셉트”라고 설명했다. 동영상은 공식 홈페이지(moonjaein.com)와 페이스북·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문 전 대표 경선캠프는 이날 이춘석 의원을 캠프 공동 특보단장으로 임명했다. 캠프 측은 “이 의원은 20대 국회 남북관계개선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그동안 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내며 여야 협상을 이끄는 등 소통과 협치를 강조해 온 대표적인 의회주의자”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전북 익산갑을 지역구로 둔 호남 3선 의원으로, 이 의원 발탁은 호남 민심을 끌어안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기존 특보단장인 민병두 김태년 의원과 함께 3인 특보체제를 이끈다.

민홍철 의원(경남 김해갑)도 이날 캠프 안보특보로 합류했다. 캠프 측은 “민 의원이 고등군사법원장 출신 안보 전문가로서 경남지역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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