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우 기자] 프로야구 SK와이번스가 팬들을 위한 '스포테인먼트(스포츠+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강화에 나선다. 구단 측은 스포츠(야구)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결합해 야구장을 복합 여가 공간으로 변모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아 이번 시즌 경기장 마케팅의 핵심 콘셉트를 '스포테인먼트 파크'로 결정 했다고 26일 밝혔다.
SK와이번스가 '스포테인먼트' 카드는 꺼내든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7년 "야구장에서 여가를 즐기며 다양한 가치를 느낄 수 있게 하도록 하겠다"며 첫 출사표를 던지 이후 지난 10년간 다양한 이벤트와 스페이스 및 프로모션 전략 등 스포테인먼트 마케팅 강화로 국내 프로구단 최초로 국무총리상을 2회 수상하는 등 공을 인정 받았다.
올 시즌 전략으로 내세운 '스포테인먼트 파크'의 핵심은 쌍방행 체험 공간의 확대다. 3루 1층 복도에는 'W D-PARK'를 설치했다.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게임적 요소를 가미한 공간으로 VR(가상현실) 기술과 동작 인식 센서 등을 탑재한 장비를 통해 팬이 직접 투구와 타격, 수비, 주루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1층에는(1루쪽) 구단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W Gallery(사진)'가 설치된다. 구단 역사관으로 인천야구의 변천사와 SK 와이번스 히스토리, 레전드 플레이어 등이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복한 스마트 사이니지를 통해 쌍방향 조작 방식으로 관람할 수 있다.
경기장 오는 길도 볼거리가 풍성해 진다. 인천 1호선 문학경기장 지하철역에서 야구장으로 이어지는 동선에는 야외 포토존인 'W Road'가 설치, 야구장을 방문하는 팬들에게 설렘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키즈 팬을 위한 공간은 '타요 키즈 놀이터'다. 그린존 후면 및 1루측 외야 후면 등 두 곳에 설치 된 '타요 키즈 놀이터'는 오랜 시간 야구 관람에 집중하기 힘든 어린이 팬을 위해 인기 애니매이션 '타요'의 캐릭터를 주제로 조성된다.
한편, 올 시즌 슬로건은 '따뜻한 울림, 뜨거운 질주'로 정했다. 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선사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게 구단측 설명이다. SK와이번스는 오는 31일(금) 오후 7시 인천문학경기장에서 KT wiz와의 홈 개막전을 시작으로 2017시즌 KBO 대장정에 돌입한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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