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 없이도 에디슨 통해 나노세계 연구"

입력 2017-03-27 18:21  

에디슨 SW활용 경진대회
5개 분야 110개팀 참가

"4차 산업혁명 길라잡이"
KISTI, 해외수출 나서



[ 임호범 기자 ]
“대상이라는 큰 상을 받아 너무 기쁩니다. 이번 수상을 발판으로 대학원을 졸업하면 에디슨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는 회사를 설립할 계획입니다.”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지난 24일 열린 ‘제6회 에디슨(EDISON) SW활용 경진대회’에 나노물리 분야 대상을 받은 포스텍 IDEA팀의 김강현·정우주·윤준식 씨는 “실험장비 없이 노트북만으로 에디슨을 활용해 나노세계를 실컷 탐닉했다”며 “졸업 후 창업해 후배들이 실험장비에 얽매이지 않고도 훌륭한 과학자가 되도록 돕겠다”고 입을 모았다.

◆의료에 접목한 계산과학공학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실험장비 대신 가상실험환경(시뮬레이션)에서 연구할 수 있는 에디슨 SW활용 경진대회를 해마다 연다. 올해로 6회를 맞은 이번 경진대회에는 나노물리·계산화학·구조동역학·전산설계·전산의학(신설) 등 5개 전문분야에 110팀, 240명이 참가해 논문을 발표했다.

조경옥 미래부 초고성능컴퓨팅(HPC) 팀장은 “올해 대회는 그 어느 해보다 산업현장에서 바로 응용할 수 있는 논문이 많았다는 게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IDEA는 ‘반도체 내의 쇼트키(Shottky) 장벽이 트랜지스터의 DC 특성에 미치는 영향’으로 대상을 받았다. 전산의학 분야 대상 수상자인 이순혁 씨(울산대)는 포도당 농도에 따른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좀 더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제안했다.

◆4차 산업혁명 앞당길 에디슨

에디슨은 인터넷을 통해 슈퍼컴퓨터에 접속해 복잡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돌리는 가상실험실이다. 사람이 직접 하기 어려운 막대한 양의 계산 결과를 보여주는 계산과학의 산물로 평가받는다.

에디슨을 개발한 2011년부터 지난 1월까지 교육용 SW 351종을 개발해 국내외 362개 대학, 1151개 강좌에서 4만2852명이 활용했다. 베트남 계산과학기술연구소(2015년), 대만 국가고성능컴퓨팅센터(2016년)와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모델 수출을 준비 중이다.

에디슨이 제공한 SW를 활용해 네이처 등 국제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지에 투고한 논문도 50여건에 이른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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