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한자시험도 함께
4월8일엔 국가·지방직 9급 시험
[ 공태윤 기자 ]
다음달엔 상반기 공채를 위한 주요 기업의 필기시험이 일제히 치러진다.
첫 테이프는 현대자동차그룹이 끊는다. 주력 계열사인 현대차는 29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하고 다음달 1일 필기시험을 치른다.
현대차 이외 다른 8개 계열사도 4월1일 현대차그룹의 인·적성검사인 HMAT를 치른다. 현대차그룹은 공통 HMAT가 있지만 이 가운데 현대차 필기시험엔 역사에세이가 추가된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4월14일 발표되며 1차 면접은 18일부터 25일까지 한다.
4월8일엔 LG그룹의 9개 계열사 시험이 예정돼 있다. 인성검사 LG웨이핏테스트(342문항 50분)와 적성검사(125문항 140분) 등으로 구성된다. LG전자의 연구개발(R&D) 소프트웨어(SW) 직무는 코딩테스트(70문항 110분), 하드웨어(HW) 직무는 전기전자공학 지필시험(80문항 100분), 기구 직무는 기계공학 시험(40문항 50분), 재무 직무는 기초회계 시험(20문항 60분)을 인·적성검사와 별도로 치른다.
4월9일엔 CJ그룹이 시험을 보며 16일은 삼성직무적성검사 GSAT가 있다. 사실상 ‘마지막 삼성그룹 공채’를 위한 이번 GSAT는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국내 5개 도시와 미국 로스앤젤레스, 뉴어크에서 치러진다.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사고, 상식 등 5과목(500점 만점) 160문항을 140분 동안 풀어야 한다.
다만 S직군은 GSAT 대신 180분간 코딩테스트가 있으며, 디자인직군은 포트폴리오로 대체한다.
삼성 15개 계열사의 상반기 채용 규모가 3500~4000명임을 감안하면 16일 응시자는 최고 4만~5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삼성 인사담당자는 채용설명회에서 GSAT 응시자는 최종 선발 인원의 10~15배수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4월22일은 금호아시아나그룹 8개사의 직무적성검사가 있다. 금호아시아나는 이날 한자시험도 함께 치른다. 같은 날 현대오일뱅크도 서울 잠신고에서 시험이 있다.
4월23일엔 SK그룹과 포스코 시험이 있다. SK 고사장은 서울 동국대다. 4월 8일엔 국가·지방직 공무원 9급 시험도 예정돼 있다.
대기업 인사팀 관계자들은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 후 3~4일 뒤 인·적성검사를 치르기에 지원자들은 미리 필기시험 준비를 해야 한다”며 “시간 안배 훈련으로 실전 감각을 익힐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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