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바젤 율러호텔에서 만난 김 회장은 26일(현지시간)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이에스티나 온라인몰 명칭을 ‘제이몰’로 바꾸고 온라인 편집숍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제이에스티나는 매년 로만손 시계 브랜드로 세계 최대 시계박람회인 바젤월드에 참가했다. 하지만 올해는 바젤월드에 참가하는 대신 행사장 근처 호텔에서 제이에스티나 단독 전시회를 열었다. 시계뿐만 아니라 주얼리 핸드백 화장품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혀가는 제이에스티나의 모습을 바이어에게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취지에서다.
제이에스티나는 해외에서 직영으로만 판매하던 주얼리를 올해부터는 에이전시에도 납품하기로 했다. 대부분 로만손 시계를 판매하던 업체다. 김 회장은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국가당 바이어 한 명에게만 제품을 공급하는 1국 1바이어 원칙을 지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제이에스티나 판매가 늘고 있어 자신있다고 했다.
김 회장은 “온라인 유통에 먼저 적응하는 기업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이에스티나가 직영몰에 투자를 늘리는 이유다. 제이에스티나 매출 중 25%가 온라인 직영몰에서 나오고 있다. 올해는 이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온라인몰 명칭을 ‘제이몰’로 바꾸고 다른 브랜드도 입점시켜 온라인 편집숍처럼 꾸미기로 했다.
화장품사업도 본격화한다. 오는 4월 첫째주 서울 가로수길에 ‘제이에스티나 뷰티’ 1호 매장을 연다.
바젤=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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