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4만여대 해외 판매
[ 김순신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가 부산에서 생산하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사진)가 독일의 고속도로 아우토반을 달린다.
르노삼성은 지난 26일 마산가포신항에서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 유럽 12개국으로 수출되는 QM6(1793대) 선적을 마쳤다. 김태준 르노삼성 전사물류담당 상무는 “QM6는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3만대가 유럽 지역으로 수출될 예정”이라며 “연말까지 남미, 중동, 호주 지역 등 80여개국에 4만여대의 QM6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국내 시장에 선보인 QM6는 지난달까지 월평균 3000대 넘는 판매실적을 올리며 1만9078대가 팔렸다.
QM6는 르노삼성 연구진이 개발하고 프랑스 르노디자인과 한국의 르노디자인아시아가 함께 디자인한 차다. 중국 시장을 제외한 전 세계 수출 차량은 모두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세계 시장에서는 꼴레오스(Koleos)라는 이름으로 판매된다. 김 상무는 “르노그룹이 전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SUV 생산기지로 부산공장을 선택한 것은 르노삼성의 기술력을 인정했기 때문”이라며 “르노삼성 중앙연구소가 르노그룹의 프리미엄 SUV 개발을 전담하는 만큼 앞으로 유럽을 누비는 국내산 차량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2014년부터 닛산 SUV 로그를 위탁생산해 북미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로그의 수출량은 13만7560대로 르노삼성 전체 내수 판매량(11만1101대)보다 23.8% 많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올해 생산 목표 27만대 가운데 60%가량을 수출 물량으로 채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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