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태봉 연구원은 "기아가 힘든 상황에 놓여있다"며 "질적 성장의 중심부인 한국과 미국에서 역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양적 성장의 두 축인 중국과 멕시코에서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분법 평가이익의 대상이 되는 중국 DYK를 우려했다. 최근 재고 보상금을 주장하는 딜러들의 집단행동으로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인한 한·중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DYK는 1분기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 연구원은 "멕시코 공장을 둘러싼 미국의 국경세 도입 여부도 큰 변수"라며 "무엇보다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통상임금 부담으로 올해 펀더멘털 훼손은 예고됐지만, 그 규모가 확정되면 다시 한번 출렁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올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6% 감소한 12조원, 영업이익은 10.5% 줄어든 5669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DYK의 적자를 가정해 순이익은 24.1% 감소한 717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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