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업종은 지난해 6월 이후 조정이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주가는 바닥을 다지고 있으며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하락으로 주가수준 부담도 없고, 2016년 부진한 실적으로 올해 실적개선폭도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당장의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봤다. 악화된 투자심리를 바꿔줄 대규모 기술수출이 기대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반기는 방어적인 접근을 권고했다.
김 연구원은 "가장 큰 기폭제는 역시 사노피의 퀀텀프로젝트 임상 개시"라며 "사노피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3상을 개시하면 같은 기술이 적용된 인슐린 콤보와 얀센의 비만치료제에 대한 리스크도 크게 줄어든다"고 말했다.
이를 계기로 신뢰를 잃었던 국내 제약사의 연구개발 능력도 재평가될 것이기 때문에, 사노피가 임상을 개시하면 빠르게 제약바이오 비중을 확대하라는 주문이다.
상반기 최선호주로는 종근당과 유한양행을 제시했다. 종근당은 안정적인 실적과 신약후보물질이, 유한양행은 원료의약품 수출과 저평가가 매력이라고 봤다.
하반기는 다수 업체가 임상 결과를 발표하기 때문에 연구개발 중심의 공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긴 호흡으로 낙폭과대주에 접근한다면 레고켐바이오 오스코텍 제넥신을 추천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