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훈풍에 2170선 재진입 시도…삼성전자·포스코 ↑

입력 2017-03-29 09:26   수정 2017-03-2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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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지 기자 ] 코스피가 미국발 훈풍에 상승세다. 장 시작과 동시에 2170선을 재진입하며 상승 폭을 조절하고 있다. 미국의 소비 심리가 호조를 보이며 얼었던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29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5포인트(0.24%) 오른 2168.56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소비 심리 개선에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의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43.1로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품수지 적자 규모는 축소됐고, 리치먼드 지역의 제조업 활동은 7년 만에 최고치로 솟았다.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드러낸 미 중앙은행(Fed) 위원들의 발언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매파 성향의 Fed 위원들이 트럼프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확인한 점이 투심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실적 시즌을 기다리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일부 기업과 업종에 대한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는 2172.31로 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2170선을 반납했다. 2170선 아래에서 재진입을 시도 중이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9억원, 55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141억원을 순매도해 3일 연속 팔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의 경우 차익, 비차익 거래를 합해 총 362억원이 순매도 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전기전자 의료정밀 기계 제조업 종이목재 운수창고 등이 오름세다. 음식료품 통신업 건설업 운송장비 비금속광물 등은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KB금융 포스코 LG화학 네이버 삼성생명 삼성물산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이 상승 중이다. 현대차 한국전력 SK텔레콤 현대모비스는 소폭 하락하고 있다.

포스코는 실적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그릴 것이란 증권사 분석에 2%대 상승 중이다. KB금융은 외국계 증권사를 통한 매수세에 힘입어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0.91포인트(0.15%) 오른 613.19를 기록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72억원, 2억원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은 160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서비스 정보기기 운송 반도체 소프트웨어 비금속 IT부품 등이 오르고 있다. 섬유의류 제약 종이목재 방송서비스 유통 등은 내림세다.

웨이포트는 주식을 공개매수 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엘케이는 유상증자 결정으로 22% 급락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0원 오른 1114.60원을 기록 중이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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