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9일(현지시간) 미국과 영국에서 갤럭시S8을 전격 공개했다.
갤럭시S8을 소개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S8은 새로운 경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갤럭시노트7으로 실추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갤럭시S8을 통해 안전과 혁신을 모두 보여줘야만 했다.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경질 위기에 놓였던 그에게 삼성이 다시 기회를 준 것은 갤럭시S8로 브랜드를 되살리란 의미였다.
이를 반영하듯 갤럭시S8은 혁신과 안전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갤럭시S8과 갤럭시S8 플러스의 배터리 용량은 각각 3000mAh, 3500mAh다. 갤럭시노트7(3600mAh) 보다 오히려 낮아졌다. 배터리 용량을 줄인 것은 발화 가능성을 최소화하겠다는 노력의 흔적이다.
또 기존 제품들에서 찾아보기 힘든 기술을 넣고 과감한 변화를 시도했다. 갤럭시S8은 인공지능 빅스비로 역대 스마트폰 중 가장 똑똑한 두뇌를 탑재했다. 빅스비는 단순한 음성인식 수준을 넘어 사용자가 스마트폰 내 거의 모든 기능을 음성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해준다. 게다가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갖춰 시간이 지날수록 사용자에 맞게 똑똑해진다.
디자인적으론 홈 버튼을 없애고 화면 좌우, 상하 베젤을 최소화해 매끈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또 세계 최초로 10나노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전작 대비 중앙연산처리장치(CPU) 성능은 10% 이상,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은 21% 이상 향상시켰다.
고 사장은 "갤럭시S8과 갤럭시S8+는 새로운 스마트폰 디자인, 새로운 소통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모바일 라이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며 신제품의 성공을 자신했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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