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두께 4㎜ 이하의 ‘올레드 월페이퍼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를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사이니지 전시회 ‘DSE 2017’에서 선보였다. 두께가 얇은 만큼 벽과 하나가 되는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운 연출이 가능하다. 강화유리 양쪽에 사이니지를 붙여 양쪽에서 다른 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다.
행사에서 LG전자는 다양한 설치 현장에 맞춤형으로 사이니지를 휘게 하는 ‘올레드 오픈 프레임 사이니지’도 내놨다. 미세하게 휘어져 있는 경기장 벽 등에 사이니지를 꼭 맞게 설치할 수 있다.
화면비가 58대 9에 이르는 ‘울트라 스트레치’도 내놨다. 건물 기둥에 세로 방향으로 길게 설치하거나 천정에 넓게 붙여 시선을 끌 수 있다. 공항과 지하철역, 은행 등 한번에 많은 정보를 표시해야 하는 곳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권순황 LG전자 ID사업부장(부사장)은 “어떤 현장에서도 쓸 수 있는 제품으로 사이니지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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