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모터쇼] 재규어, 브랜드 최초 고성능 전기 레이스카…랜드로버, 신형 디스커버리 한국 최초 전시

입력 2017-03-30 16:25  

[ 권용주 기자 ] 재규어는 서울모터쇼에 전기 레이스카 I-타입과 부분변경을 거친 스포츠카 F-타입을 앞세웠다.

I-타입은 전기차 모터스포츠인 포뮬러-E로 쌓은 경험이 축적된 모델이다. 모터는 최고 200㎾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2.9초 걸린다. 포르쉐의 고성능 세단 911 터보S와 같은 수준의 동력 성능을 자랑한다. I-타입의 안전 최고 속도는 시속 225㎞다. 내년 하반기에 선보일 전기 크로스오버 I-페이스에 I-타입 기술력이 접목될 예정이다.

F-타입은 재규어 랜드로버의 고성능 모델 SVR 제품이다. 지능형 4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됐으며, 첨단 소재와 공기역학 디자인으로 재구성했다. 풀 LED(발광다이오드) 헤드램프와 경량 마그네슘 구조의 시트도 더해졌다. 엔진은 8기통 5.0L 슈퍼차저와 결합돼 최고 575마력의 성능을 낸다.

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의 네 번째 제품인 벨라(Velar)를 아시아 최초로 전시했다. 레인지로버 벨라는 최근 제네바모터쇼에 처음 얼굴을 드러낸 럭셔리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레인지로버 스포츠와 레인지로버보다 작지만 이보크보다는 크다. 재규어랜드로버 관계자는 “벨라는 새로운 차원의 화려함과 우아함을 자랑한다”며 “슬림형 매트릭스 레이저 LED 헤드라이트와 쿠페형 루프라인, 짧은 프런트 오버행으로 순수성과 역동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랜드로버는 신형 디스커버리도 내놨다. 지난해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된 5세대 제품으로, 6년 만에 완전변경을 거쳤다. 전천후 주행능력과 극대화한 실용성, 혁신적인 내·외관 디자인, 첨단 기술을 확보한 7인승 패밀리 SUV다. 스마트폰을 사용해 2, 3열 시트를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인텔리전트 시트 폴드(intelligent seat fold)’ 등의 편의품목을 갖추고 있다. 동력계는 6기통 3.0L 인제니움 엔진을 탑재해 최고 258마력, 최대 61.2㎏·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 밖에 고성능 제품을 제작하는 재규어 랜드로버의 특별 사업부 ‘SVO(special vehicle operations)’ 제품도 출품했다. 서울모터쇼에선 재규어 F-타입 SVR과 레인지로버 SVA 다이내믹,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 등도 만나볼 수 있다.

권용주 오토타임즈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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