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판교테크노밸리에 둥지 틀까

입력 2017-03-30 18:42  

기업지원허브 입주사 200곳 모집
3D프린터 제작공간 등 마련



[ 이해성 기자 ] 정부는 경기 판교스타트업밸리(제2판교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에 입주할 기업 200여개사를 31일부터 모집한다.

판교스타트업밸리는 경기 판교신도시 북측 43만㎡에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조성 중인 도시첨단산업단지다. 기업지원허브(경기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 285의 2)는 연면적 7만9000㎡, 지상 8층 규모로 짓고 있다. 창업컨설팅 및 교육, 연구소 등을 집적한 공간이다. 모집 대상은 예비창업기업 또는 창업 7년 이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벤처기업이다.

창업존·ICT문화융합센터·드론활성화지원센터 등에서 기업 유형별로 입주자를 모집한다. 창업존에서는 1~2인실(8㎡)에서 11~20인실(49~78㎡)까지 다양한 업무공간을 제공한다. 3D프린터를 통한 시제품 제작, 모바일 통신기술 테스트공간, 생물학적 임상시험, 실시간 통번역 등 각종 기술지원 공간이 구비돼 있다. 회의실 교육실은 물론 24시간 업무가 가능하게 탈의실 수면실 샤워실 등도 제공한다. 통신료 전기료 등 실비를 제외한 임대관리비는 3.3㎡당 6만원 내외다. 입주 전 3개월분을 선납해야 한다.

5월 중 사업계획 심사를 거쳐 입주 대상을 선정한다. 오는 8~10월부터 입주할 수 있다. www.k-startup.go.kr을 통해 다음달 27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사업계획서 평가 및 발표(PT)를 통해 선정한다. 창업존의 경우 자율주행차, 바이오헬스케어 등 중소기업 기술로드맵 40대 전략 분야는 가점을 받는다.

투자 및 보육역량을 갖춘 엔젤투자자나 벤처캐피털 등도 입주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중소기업청, 미래창조과학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부처별로 10개 지원센터도 입주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공부문의 창업지원기능이 한 건물에 모여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판교스타트업밸리엔 기업지원허브를 시작으로 성장기업·선도적 벤처기업·중견기업이 입주하는 기업성장지원센터·벤처캠퍼스·혁신타운 등이 차례로 완공된다. 1600여개 기업 10만여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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