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29초영화제 시상식] 최문순 강원지사 인터뷰 "강원도 매력과 올림픽 기대감…29초영화제 통해 널리 퍼지길"

입력 2017-03-3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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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한결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강원도만의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모두의 축제입니다. 이번 29초영화제에서도 각자의 자리가 어디든지 한마음으로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응원하는 내용의 출품작이 많더군요. 영상에 담긴 강원도의 매력과 올림픽을 앞둔 기대감이 널리 퍼지길 바랍니다.”

제3회 강원도 29초영화제 출품작을 살펴본 최문순 강원지사(사진)는 “매회 출품작을 보면서 요즘 젊은 세대의 감각과 감성을 공유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갈수록 응모작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당연히 일반부 작품일 것이라 생각한 영상이 알고 보니 청소년 감독 작품인 경우도 있다”며 “지금까지 29초영화제와 함께한 감독들에게 각별히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사실 저도 영화인입니다. 단역이었지만 영화 두 편에 출연해본 적이 있거든요. 제가 만약 출품작을 냈다면 평창올림픽을 준비하는 선수들의 열정과 세계인을 손님으로 맞이하려는 강원도민의 따뜻한 마음을 주제로 영상을 찍었을 겁니다. 29초 안에 내용을 잘 담아낼 수 있을지는 자신 없지만 말입니다. 하하.”

평창올림픽은 강릉과 평창에 있는 12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경기 시설은 대부분 완공됐거나 완공을 앞두고 있다. 진입도로 등 교통망 확보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올림픽 기간에 활동할 자원봉사자는 1만7000명가량 모였다. 최 지사는 “지난해 가장 많이 노력한 일이 동계올림픽 준비”라며 “그야말로 올림픽 개최지다운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올림픽 열기가 좀처럼 달아오르지 않는 겁니다. 올림픽에는 국민의 호응이 정말 중요합니다. 88서울올림픽과 2002 월드컵처럼 뜨거운 관심과 참여가 필요해요. 국가 차원의 홍보가 절실하지만 아직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의 요직 공백이 겹쳐 홍보가 잘 되지 않았어요. 아쉬운 일이지요.”

그는 “영화제 주제인 ‘당신이 평창입니다’도 평창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높이려고 정한 것”이라고 했다. 국가대표 선수와 올림픽 꿈나무를 비롯해 경기를 응원하는 국내외 수많은 사람이 모두 올림픽의 주인공이라는 생각에서 정한 주제다. “연령대와 직업 등이 가지각색인 이들이 29초영화제에서 ‘강원도’와 ‘평창’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모였습니다. 내년 있을 올림픽도 전 세계인이 함께하는 평화와 화합의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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