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남자의 슈트는 늙지 않는다

입력 2017-04-02 15:49  

이탈리아 클래식 슈트 '맨온더분'

스무살 청춘도…
활용도 높은 야상·블루종
산뜻한 데님 팬츠 더하면 캐주얼한 데이트룩

꽃중년 아재도…
가벼운 리넨 재킷·맥코트
타이트한 화이트 팬츠까지 여유로운 신사의 품격



[ 민지혜 기자 ]
봄을 맞아 정장(슈트)을 잘 차려입고 싶어 하는 남성들이 많다. 두꺼운 외투를 벗고 슈트를 뽐낼 수 있는 계절 봄. 클래식 슈트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맨온더분(MAN ON THE BOON)’은 이탈리아 나폴리의 감성을 담은 봄여름 신제품을 출시했다. 고가의 수입 브랜드보다는 저렴하게, 국내 브랜드보다는 디자인에 더 신경 쓴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맨온더분의 올봄여름 신상품은 이탈리아 클래식 슈트의 성지 나폴리 지역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 한눈에 ‘나폴리탄 클래식’ 스타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소재와 디자인, 패턴과 색상에 신경 썼다고 한다. 특히 이탈리아 남부지방의 여름 휴양지를 상상할 수 있을 만큼 밝고 경쾌한 색상, 가벼운 착용감을 느낄 수 있는 소재를 사용했다는 설명이다.

맨온더분의 대표 제품인 재킷은 리넨, 시어서커(자연스럽게 주름지도록 가공한 원단), 데님 등 시원해 보이는 원단을 주로 사용했다. 널찍한 체크, 자잘한 체크 등 눈에 띄는 패턴과 다양한 색상을 활용해 세련미를 더했다. 맨온더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필드 재킷과 블루종은 다양한 소재와 색상으로 내놨다. 스포티한 느낌의 스카잔(자수를 수놓은 블루종 스타일의 재킷), 활용도가 높은 면혼방 소재의 맥코트와 바람막이 재킷, 야상 등이 트렌드에 민감한 남성들이 선호하는 제품군을 내놨다.

바지는 포멀한 느낌의 정장 바지뿐 아니라 해산물 자수 패턴이 포인트로 들어간 데님, 화이트 데님처럼 캐주얼한 제품도 출시했다. 특히 비즈니스 캐주얼 스타일을 즐겨 입는 직장인을 위해 짧은 길이의 반바지도 내놨다. 맨온더분 매장에 가면 남성 바지핏의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이탈리아 팬츠 브랜드 ‘PT01’과 맨온더분이 협업(컬래버레이션)해 만든 바지도 구입할 수 있다. 이탈리아 브랜드 ‘에이티피코’(AT.P.CO)의 남성용 제품도 판매한다.

액세서리 제품도 여럿 내놨다. 비즈니스 캐주얼에 어울리는 토트백, 백팩, 클러치 같은 가방과 포멀한 느낌의 스트레이트팁 슈즈(구두 앞끝에 일직선의 이름매가 있는 디자인의 신발), 자수 포인트 스니커즈, 로퍼 등 남성의 매력을 더욱 부각시켜주는 신발을 출시했다.

맨온더분은 달에 발을 디딘 최초의 인간이라는 뜻의 맨온더문(MAN ON THE MOON)과 요긴한 것이라는 분(BOON)의 합성어로 만든 브랜드명이다.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롯데백화점 본점 등 전국에 1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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