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서양에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 사고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지난 1일 2명 구조 이후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3일 "현지시간 2일 브라질 군항공기가 최초 조난 신고 지점과 생존자 발견 지점 등을 포함해 500km 반경을 수색했는데 선박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보이는 물체와 기름기 등이 발견될 뿐 선원들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스텔라데이지호의 침수가 보고된 시점(한국시간 3월31일 오후 11시 20분)으로부터 50시간 이상 지난 가운데 이미 구조된 필리핀 국적자 2명을 제외한 나머지 선원 22명(한국인 8명, 필리핀인 14명)을 찾는 작업은 난항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사고 해역으로 이동 중인 브라질 해군의 구축함과 사고 선박의 선사인 ㈜폴라리스쉬핑의 선박 등을 활용한 수색·구조 작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구조용 헬기가 탑재된 브라질 해군 구축함은 이르면 오는 4일, 늦어도 5일 사고 해역에 도착할 전망이다. 폴라스쉬핑의 상선 3척도 이르면 4일 새벽부터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적재 중량 26만6141t의 초대형 광석운반선(VLOC, Very Large Ore Carrier)인 스텔라데이지호는 3월 26일 브라질 구아이바에서 철광석 26만t을 싣고 출발해 중국으로 항해하던 중 3월 31일 오후 11시(한국시간)께 침수가 발생해 결국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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