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세단 시장 지각변동…신형 쏘나타 '하이킥'

입력 2017-04-03 15:45   수정 2017-04-04 07:08


젊은 감각으로 돌아온 7세대 부분 변경 모델 쏘나타 '뉴 라이즈'가 내수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3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뉴 라이즈'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난 쏘나타는 3월 한 달 동안 7578대가 팔렸다. 이는 전월 대비 70.7%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에 아반떼(7000대)를 제치고 현대차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승용 모델로 등극했다.

같은 기간 경쟁 차종인 르노삼성자동차 SM6는 전년 동월 대비 28.2% 감소한 4848대가 팔리는데 그쳤고, 한국GM 말리부는 3616대, 기아차 K5 3673대가 판매됐다.

2014년 7세대 LF쏘나타가 출시된 지 3년 만에 지난달 8일 출시된 신형 쏘나타는 중형 세단 시장의 지각 변동을 예고해 왔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회사들이 부분 변경 모델에는 큰 변화를 가하지 않지만 쏘나타 뉴 라이즈는 디자인과 각종 편의 사양에서 기존 모델과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젊은 소비자를 겨냥해 차량 앞쪽 후드 끝단을 낮추고 트렁크 끝단은 높여 앞으로 날렵하게 돌진하는 듯한 이미지를 연출했고, 전방 카메라를 이용해 차선을 벗어나지 않도록 보조하는 '주행 조향 보조 시스템', 차량·보행자와 충돌이 예상되면 스스로 멈추는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등 지능형 시스템을 대거 탑재했다.

변관열 한경닷컴 기자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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