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재연 기자 ] “갑질 신고하면 보복이나 안 당하게 해라. 이것이 현실이다.”(포털 사이트 다음 닉네임 ‘방주’)
지난 21일자 김과장 이대리 포스코 편 <“갑질 신고 땐 사내 포상금…이제 ‘라면 상무’는 잊어주세요”> 기사에 대한 반응이다. 기사는 갑질, 군대문화 등 사회적 편견에 대한 직원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시대 변화와 함께 사내 분위기도 많이 달라졌다는 게 상당수 직원들의 생각이다.
네티즌의 반응은 다양했다. 인사청탁 및 임직원의 ‘갑질’을 신고하면 최대 1000만원까지 포상금을 주는 포스코의 제도에 대해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네티즌이 많았다. 네이버 아이디 wldn****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캠페인을 해도 간부들이 먼저 안 지키면 소용 없다”며 “3차 가서 ‘이건 우리끼리 비밀’이라고 하면 잘리기 싫어서 비밀로 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포스코의 갑질 문화가 상당 부분 개선된 것 같다는 의견도 나왔다. 네이버 아이디 xmas****는 “포스코 협력업체 직원인데 예전에는 갑질 이미지가 많았지만 요즘은 많이 달라졌다”며 “비난보다는 앞으로 잘하라는 응원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네이버 아이디 joli****)은 “‘라면 상무’ 이미지를 개선하느라 포스코 임직원들이 한동안 많이 힘들었다더라”고 댓글을 올렸다.
잘못된 기업 문화는 하루 빨리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네이버 아이디 hyun****을 쓰는 네티즌은 군대문화에 대해 “이건 진짜 바꿔야 함. 군대의 연장선. 일제 시대의 잔재”라고 댓글을 달았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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