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훈 기자 ]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반도체 성장 펀드’를 운용할 첫 위탁운용사 선정작업에 들어갔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성장금융은 조만간 반도체사업과 관련해 창업, 성장, 인수합병(M&A) 등 3개 분야에 투자할 위탁운용사를 선정하기로 했다. 총 출자금액은 650억원으로, 분야별로 창업 150억원, 성장 300억원, M&A 200억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출자금 중 500억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만든 반도체성장펀드에서 내고, 150억원은 성장금융이 운영하는 성장사다리펀드에서 지원한다. 반도체성장펀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국내 반도체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공동으로 출자해 조성한 펀드로, 금융위원회 산하 한국성장금융이 민간기업 투자금에 비례해 일정 금액을 매칭펀드 형태로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주로 정책자금으로 투자하는 다른 중소·중견기업 지원 펀드와 달리 국내 대기업이 핵심 출자자란 점에서 기존 펀드와 차별화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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