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봉구 기자 ] 세종대는 바이오산업자원공학과 이상협 교수 연구팀(사진)이 매운맛을 줄이고 아삭한 식감을 살린 ‘미인풋고추’ 품종에 혈당을 떨어뜨리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된 사실을 발견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교수팀은 미인풋고추를 물과 알코올로 추출해 AGI(알파글루코시다제 억제제) 성분을 측정했다. AGI는 혈당을 떨어뜨리는 기능을 한다. 측정 결과 미인풋고추 1개의 AGI 성분이 당뇨 환자가 이용하는 혈당강하 의약품 ‘아카보스’ 40mg과 동등한 효능을 보였다. 연구팀은 “지금까지의 관련 연구 중 가장 많은 함유량”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동물 및 인체실험을 통한 체내 효소반응 연구 등 세부 연구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아가 당뇨 환자가 일상적 식이요법을 통해 혈당을 조절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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